모든 국민들로부터 지지받는 
정부를 만들었어야 하는데
사려 깊지 못하고 명백한
종교편향적 행태는 
결국 종교간의 화합을 해치고 
나아가 종교 갈등의 원인이 되고있습니다.
결국 모든 것은 민심의 문제입니다. 
벼슬이나 권력을 얻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신망을 얻는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도덕이라곤 현미경을 샅샅이 들이대도
찾을 수 없는 사람에게......
믿을수 없고 존경받지 못하는 사람에게 
무엇을 기대하겠습니까. 
민심은 어떤 경우이든 천심입니다.
권력이란 참으로 허망한 것인 줄을 
알아야 하는데 영원한줄 아는지...
상대적 세계에서는 이것이 生하면 
저것도 生하기 마련입니다.
선이 있으면 악 또한 저절로 생기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지 않습니까?
가령 악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면 선이 홀로 남게 되는데 
이것을 과연 선이라고 판단할 근거가 있는가?
악이 대상이 되어야 선을 알수 있고 
불행이 있어야만 행복의 
소중함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것 또한 
인연에 의하여 생긴 것이니 
영원한 것은 아닙니다.그러므로 
내가 허망한 것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일생은 저 무수한 반복의 하나일 뿐인데, 
자신만을 특별히 들어서 대단하게 취급합니다. 
당연히 거쳐야 할 병과 늙음과 죽음이지만, 
편안하게 받아들이질 않습니다. 
무상하고 허망한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것이 억울하다고 합니다. 
내가 남의 장례식장에서 
불쌍히 여기고 돌아섰듯이, 
다른 이들이 나의 장례식장에서 
불쌍히 여기고 돌아설 것입니다.
내가 애써 모았던 귀중품들이 
남들에게는 태워야할 쓰레기가 됩니다. 


세상은 항상 그대로인데 공연히  
세월과 흐름을 짓고 슬퍼합니다. 
개뿔도 아닌 내가 온 세상 일을 간섭하면서 
독재자처럼 행세하고 있는 겁니다．
"네가 뭔데 네 마음 흔들림의 화 풀이로 
세상에 시비를 거느냐? 
해와 달과 지구가 평화롭게 서로 끌며 도는데, 
왜 그것에 네가 지어낸 늙음과 
죽음의 책임을 뒤집어 씌우려 하느냐?"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인연을 돌아 보는 일입니다. 
늘 존재하고 있어도 그 가치와 
중요성을 잊고 지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이 가진 것은 크고 화려하게 보이고, 
내가 지닌 것은 작고 초라하게 느껴지지만. 
그러나 내가 지닌 조건이나 배경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상일 수도 있습니다.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면 
현재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불만을 가지게 되는 것 입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안에서 찾지 못하고 
부족하고 없는 밖에서 구하게 되는 
불만족의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은 비교하면 할수록 
상대적으로 불행해집니다. 
자신이 지닌 장점과 능력을 인정하는 순간 
그 자리가 극락이 되고 천국이 됩니다.
불교는 출세간이 따로 없습니다. 
잘난 사람과 못난 사람이 뒤엉켜 있는 
이 세간이야 말로 부처님의 가르침이 
가장 필요한 곳이므로 세간에서 
불교를 구해야 한다는게 지론입니다. 


소를 찾아 길을 들이고 마침내 
소로부터 자유로워 진 다음에는 
저자거리에 들어 중생과 함께 어울려 
그 법향을 전하는 것이 
저 유명한 심우도의 가르침이듯.
불교에서 윤회를 한다고 하잖습니까? 
지금 현재도 윤회의 한 과정에 있습니다. 
꼭 죽은 뒤에 다시 태어나는 것만 
윤회인 것은 아니지요. 
뭐든지 행동을 하면 그 행동의 
앞과 뒤가 분명히 있듯이. 
원인이 있고 결과가 있는 것입니다. 


그 인과의 과정이 
돌고 도는 게 바로 윤회입니다. 
그리고 원력이란 것도 마찬가지로
무엇을 이루겠다는 생각,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하겠다는 다짐, 
그것이 원력인데 생각으로 원하기만 하고 
행동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원력은 이뤄질 수 없듯이. 
생각과 행동이 일치되는 것이 원력이고
그것이 쌓여 윤회로 나타 나는겁니다.


불성이란게 뭡니까? 
가장 근본적인 것을 더럽히면 
우주전체가 더러워지는 법. 
우리가 지닌 불성을 맑게 하는 것이 수행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이 지금 처해있는 현실이란 것이 
수행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하지요. 
그래서 도를 닦는 사람들은 속세를 등지고 
산으로 가지만 산에서만 도를 구하기보다 
속세에서 삶의 고통을 나누며 
그 고통을 소멸시키는 것도 
불성을 추구하는 도리일수 있습니다. 


나라의 혼란과 거기서 유발되는 민족적 갈등, 
그리고 경제 파탄의 가능성이 주는 공포가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종교는 내면의 구원을 위한 것입니까. 
아니면 현실문제에 대한 
가르침을 위한 것입니까.
내면과 현실이 둘이라는 
이분법적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나를 위하는 것이 어찌 나만을 위한 것이고, 
남을 위한 것이 어찌 남만을 위한 것이겠습니까. 


자기성찰은 곧 사회에 그대로 반영되고, 
사회에 반영되면 그것이 곧 
자기의 힘이 되는 거지요. 
하지만 실천 없는 깨달음은 
공허한 관념에 지나지 않습니다. 
부처님께서도 도를 이루신 뒤 45년간 
각지를 다니시며 설법을 하셨습니다. 
이것은 내면과 현실세계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그렇게 될 때 내면과 현실은 
혼돈 없는 하나가 될 수 있고, 
그래야만 세상의 모든 차별도 
없어지는 것입니다. 


불교의 가르침은 넓고 광대무변해서 
대자비심으로 실천하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부처님 법으로는 안되는 것이 없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남을 위한 기도는 결국 
자신을 위한 기도요 수행이며, 
이런 발원이 쌓여야만 
보다 큰 그릇이 될 뿐만 아니라
 성취도 빠르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모든 일을 행함에 있어 
첫 번째 생각하면 종자가 마련되고, 
두 번째 생각하면 싹이 트고, 
세 번째 생각하면 벌써 
열매를 거둔다하셨습니다. 
얼마나 큰 공부를 하고 큰 성과를 얻느냐는 
얼마나 큰 발원을 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국태민안으로 온 국민이 삼세업장을 소멸하고 
왕생극락하길 발원하는 것은 
큰 공부를 짓기 위한 것입니다.


진정 확철대오를 원한다면 남을 위해 살고 
아상을 극복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상대적인 
빈곤감을 겪고 있다고 하더라도, 
자기들의 가난을 스스로
물리쳐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가난이 악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불공평하고 잘못된 것으로 판단합니다. 
포장된 악으로 부당하게 돈, 명예, 
권력을 잡고 있는 사람들도 
불안해 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할 수만 있다면 그 악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할 것 입니다. 


악행 없이도 잘 살 수 있기를 바랄겁니다. 
악을 즐기는 사람조차도 
그의 무의식 속에는 
악이 발각되어 끝나거나 
자발적으로 멈추어지기를 바랄겁니다.
주변에 나를 괴롭히는 악이 나타난다면, 
그것을 불보살의 위악(僞惡)으로 
받아들일 수가 있어야 하겟습니다. 
악의 얼굴을 한 세상도 
아름답게 볼 수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소승은 요즘 죄의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개뿔도 아닌것이 일생동안 부처님의 품안에서 
편안히 살기만 하고 특별히 
불법을 위해서 해 놓은 일이 없습니다. 
불법을 널리 펴지도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마음과 몸이 아픈 인연들을 
빠짐없이 찾아다니며 위로하지도 못햇습니다. 
살아 있으되 죽은 것과 다를 바 없으니, 
부처님과 시주의 은혜를 갚을 길이 없습니다.
참회하고 참회해 보지만 
썰물처럼 빠져나간 커다란 빈자리에
죄책감이 밀물처럼 차오릅니다. 

이해가 되실때까지 날마다 읽으시고
마음속에 깊이 새기시길 간절히 당부드립니다. 
1.000일 기도에도 마음내어 꼭 동참 하십시요.
지금 마음낸 그 자리에서 바로 성불합시다. 
변함없는 인연의 고리 꼭잡으시고  
피안의 언덕 넘어 지혜의 길로 함께갑시다!
             *출가 사문 도창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