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절에 갔더니 영험하고 
부처님께서 복을 주시더라 하는 것은 
그냥 자기 말일 뿐입니다. 
그렇게 복을 받겠다는 생각보다는, 
나도 부처님처럼 노력하고 정진해야겠다, 
부처같은 마음으로 일하겠다 로 
마음을 고쳐먹어야 맞습니다. 
출가수행 중인 스님들 조차 
그런 얘기를 하는이가 있는데 
그런 스님들을 보면 어이도 없거니와
기가막혀 상대조차 하기싫습니다. 


요즘은 누구나가 인터넷으로 
습득하는 정보도 엄청나서 
나름 공부도 많이 하고, 
이것 저것 아는 것도 많은데 
현대인들은 지식만을 취할뿐
지혜하고는 더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아는것이 쌓이고 지식이 많을 수록 
마음 비우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마음이 청정한 사람만이 
청정한 세계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전에서도 한 마음이 청정하면 
온 법계가 다 청정해 진다고 했습니다. 


아무리 찾아 헤메도 밖에서는 
진정한 자신을 찾을 수 없지요. 
아무리 과학문명이 발달하고 
숨가쁘게 격변하는 사회에 살수록 
자기라는 존재를 확실히 알아서 
바른 삶을 살 수 있는 
마음공부를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부처란 명과 상을 떠났으되 
충만하지 않은 곳이 없고, 
시방과 삼세를 초월하였으되 
그 광명이 법계에 창일하여 
단 일초라도 그 은혜에 
젖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삼라만상 처처에 법신이 상주하지만 
업장이 두터운 중생들은 언제나
자기와 동정(動靜)을 같이 하는 
부처를 부처로 볼 줄 모르지요.
청정법신 속에서 호흡을 같이하고 살면서도 
청정법신의 진체를 보기는 커녕 
인간세계에 살아도 
지옥에 사는 것 같은 사람이 
적지 않다는 말입니다. 


자기만 알고 이기심이 충만해 
갈등과 다툼을 만들어 
고통속에 사는 사람이야말로 
바로 지옥에 사는 것과 다를 바없습니다. 
그렇다면 불자의 삶은 일반인들과 
어떻게 달라야 하는 것일까요. 
우선 항상 참회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자신의 말과 행동과 마음을 잘 살펴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쳐서 
고치려는 마음이 ‘참회’입니다. 
가끔 은 이런 사람도 있습니다. 
나는 별로 참회할 것이 없다고,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고. 


그러나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이 뿌리를 내리고 
수없이 악업을 지어 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왜 매일 온갖 망상이 일어나고 
마음이 답답하겠습니까? 
바로 탐진치가 있기 때문이예요. 
그렇기에 늘 마음이 불안하고 괴로워합니다. 
고요하지 않고 울컥울컥 흔들리지요. 
사람은 남에게는 엄격하고 
자기에게는 한없이 후하고 
너그럽기 쉽지만 반대가 되어야 합니다. 


항상 만족해하고 하심을 한다면 
어디서나 극락이지만 욕심이 생겨 
근심걱정이 떠나지 않으면 
그곳이 바로 지옥이라는 것입니다.
살아서 육신에 머물때 극락에서
머물고 살아봐야 육신을 벗었을 때도
극락에 머물 수가 있습니다.
우리 불자들이 인과가 엄연하다는 것만 
제대로 체득해도 불교계 뿐 아니라 
이 사회가 달라질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 모두는 원인과 
결과 라고 하는 인과율에 의해 
서로가 의지하고 관계하며 인이 되고 
과가 되기도 하면서 생겨나고 사라집니다. 
어떤 것도 한 모양으로 
머물러 있지 않고 항상 변하지요. 
그러므로 무엇을 좋다거나 나쁘다거나 
예쁘다거나 밉다거나 분별할 것이 없으며 
애착해 가지려 하거나 싫다고 
멀리 할 것조차도 없단 말입니다. 


'자신이 지은 업에 의해 
모든 것이 결과지어진다' 
이 이치를 깊이 체득해야 하는데 
말로만 알기에 항상 분별망상을 갖고 
무명에서 허덕이는 거지요. 
모든 분별과 집착을 떠나 
부질없는 행위를 그치고 오로지 
좋은 인연을 쌓아 육도윤회의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말보다도 
실천이 생활화되어야 합니다.


불자들은 다행히 불교와 인연이 되어 
수승한 진리의 가르침을 배우는 
기회를 가졌는데도 
대부분 제대로 배우려 않고 
그저 하루하루를 그냥저냥 
살고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부처님가르침을 배우는 불자들도 
지금 당장 업보를 받지 않는다고 
나쁜 일을 저지르거나 남을 해롭게 하고 
자신만이 옳다는 식의 어리석음을 범하곤 합니다.


 경전에도 ‘선에는 선보가 있고 
악에는 악보가 있으니 
지금 그 보가 없다 하지 말라. 
단지 그때가 안 되었을 뿐이니…’라고 했습니다. 
업의 과보는 정확하다는 것을 명심해 
스스로 닦고 경계하며 주변의 악을 
물리칠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길러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걸어가며, 
사는 동안 무수한 괴로움을 겪지요. 


생로병사, 이 근본적인 괴로움은 
남이 해결해 줄 수 없습니다. 
부모가 아무리 자식을 사랑하더라도 
대신 자식의 병을 앓아줄 수 없습니다. 
그 괴로움을 해결하려면 근본적인 의문,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구해야합니다.
알고 보면, 교리나 화두라는 것은 
달을 가르킨 손가락에 불과한 것인데, 
달을 봐야지 손가락만 보고 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손가락에 가려진 달을 보지 못하니, 
한평생 번민하고 방황하며 
일생을 망치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법우님들께 진심으로 부탁합니다, 
자기의 금강반야(金剛般若), 
즉 칼날 같은 지혜로써 
탐진치를 여지없이 베어버리면 
금강보리좌에 올라앉을 것입니다. 
조사가 걸어 간 이 길은 
갈수록 높아가고 깊어만 갑니다. 


그러나 등이 휘고 간이 타는 
구도의 장정에서 수행자는 
거침없이 걸어가야 합니다. 
부처면 부처 조사면 조사를 
넝큼 잡아 삼킬 수 있는 
거침없는 사자처럼 걸어갑시다.

이해가 되실때까지 날마다 읽으시고
마음속에 깊이 새기시길 간절히 당부드립니다. 
1.000일 기도에도 마음내어 꼭 동참 하십시요.
지금 마음낸 그 자리에서 바로 성불합시다. 
변함없는 인연의 고리 꼭잡으시고  
피안의 언덕 넘어 지혜의 길로 함께갑시다!
             *출가 사문 도창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