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일을 행할 때, 
내 생각으로 옳다 그르다, 맞다 틀리다, 
잘했다 잘못했다 말하고 분별하면서 
어느 한 쪽을 택하도록 
강요하지 말아야 합니다. 
분별없는 마음으로 
다만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그 결정에 따뜻한 바라봄의 시선을 보내고 
응원해 주어야합니다. 
누군가가 결정해 주는 것은 
자신 스스로 내면의 답을 찾아 
결정한 것만 못하게 됩니다 
스스로에게 물을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서 그 답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입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이런 저런 어려움이 있을 때 
다른이 을 찾아 가 답을 구하곤 하는데, 
열이면 열 답이 다 다를 수 있습니다. 
저마다 살아온 경험에 비춰 
답을 대신 내려주니까. 
저마다 자신의 지식에 비춰 
옳다 그르다 분별된 지식으로 
알려주니까 말입니다. 
그러나 세상에 딱 정해져 옳고 
그른 것은 없다는 것 입니다.
다만 다른 것이 있을 뿐이지요. 
그러니 우리들 분별로써 둘로 나누어 
거기에서 옳은 것을 택하는 지식은 
불완전하고 근원적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절에 스님을 찾아가 물으면 
답을 대신해서 내려주지 않을 것입니다. 
스스로 그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자신 안에서 그 답을 발견할 수 있도록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는 법을 
알려 줄 뿐입니다. 
그것이 밝은 선지식의 답변입니다. 
그렇게 놓아주고 바라보아 주는 것 
그것이 사람을 다스리는 방법이고, 
때로는 자식을 키우는 방법이고, 
직원들을 다스리는 
방법이 되어야 합니다. 
나는 얼마나 
사람들을 통제하려 들었는가. 
얼마나 내 자식을 또는 아래사람을
내 고집대로 키우려고 했고, 다스렸는가
그로인해 그들의  마음은 
얼마나 얼룩졌을까. 
그러니 그냥 놓아주고 
다만 바라봐 주기만 하면 됩니다.
본래 법계가 
그렇게 여여하게 움직이고 있듯이.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고
 따뜻한 관심입니다. 
그것이 그들에게 참된 지혜를 
베풀어 주는 것이고, 
그들 안에서 밝은 지혜가 
움트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다스림을 강하게 받는 사람일수록 
그 내면은 거스르고자 하는 마음과 
반발하려는 마음만 커갈 뿐입니다. 
오히려 그들로 하여금 
그들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그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도록 
놓아주었을 때, 더 큰 의미에서 
나의 다스림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가장 올바른 다스림은 
가장 열린 마음으로 놓아주는 것입니다. 

 

마음속에 새기시길 깊이깊이 당부드립니다. 
지금 마음낸 그 자리에서 바로 성불합시다. 
변함없는 인연의 고리 꼭잡으시고  
피안의 언덕 넘어 지혜의길로 우리 함께갑시다!
             *출가 사문 도창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