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은 그대로 인연따라 나툽니다. 
원인을 지으면 받드시 
그에 따른 결과가 따라옵니다. 
이 세상 그 어떤곳에 숨어있어도 
인연과보라는 법칙을 
피할 곳은 없습니다. 
인연과보라는것은 
죽음이후에도 반드시 따라오는 법. 
지금 내 삶이 진행되어 가는 모습은 
내가 과거로부터 지어 온 
업장이 현실화되는 과정인 것입니다. 
내가 짓지 않은 것은 결코 
현실로 나올 수 없는 것입니다. 
지금 일어나는 현실은 
분명 내가 지은 일이고 
과거의 결과인 것입니다. 
누군가 가 나를 욕하더라도 
그것은 내 과거의 과보를 
받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것입니다. 
그러니 당장에 욕 얻어 먹는 것은 괴롭지만 
그것은 과거의 악업의 결과를 받음으로써 
녹여가는 과정인 것입니다. 
그러니 괴로운 일도 크게 보면 
좋은 일이라는 이치가 되는 겁니다. 
다 부처님의 일이고 진리의 일입니다. 
괴롭고 힘든 일들은 
과거세 악업의 과보를 받는 일이기에, 
내 업장은 그만큼 
깨끗해 지는 일인 것입니다. 
또한 좋은 결과만 받겠다고 
좋은 일이 있기만을 바랄 것도 없습니다. 
내 삶에 행운만이 있길 바랄 것도 없습니다. 
인과법에 대박이란 없습니다. 
내가 과거세에 지은 복을 
지금 유형.무형으로 받는 것일 뿐입니다. 
그러니 좋은 일만 자꾸 일어나는 것은 
그만큼 내 안의 복을 자꾸 까먹는 일이고, 
선업의 업장을 다 써버리고 
있는 것에 불과합니다. 
다시말해 나쁜 일이 생기는 것은 
내 악업이 녹아내리느라고 그러는 것이고, 
좋은 일이 생기는 것은 
과거에 지은 복, 선업을 받느라고 
그러는 셈이지요. 
그러니 나쁜 일이라고 거부할 것도 없고, 
좋은 일이라고 
더 받고자 애쓸 것도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는 그저 꼭 필요한 일이 
인연따라 필요할 때 
일어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 싫다고 거부할 것도, 
좋다고 애착할 것도 없이 
그저 시비 분별을 다 놓아버리고 
있는 그대로 다 받아들여야 하는 것입니다. 
좋은 것도 싫은 것도 다 받아들이는 것이 
인연법을 실천하는 일이고, 
우리의 업을 맑게하는 일인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삶의 방식은 
좋은 것은 더 얻지 못해 애쓰고 집착하며, 
싫은 것은 버리지 못해 애쓰고 괴로워합니다. 
변화한다는 이치를 받아들이지 않고 
항상하기를 바라며 붙잡아두려 하는거지요. 
붙잡아두었을 때, 
그래서 ‘내 것’이란 소유물들이 많아질 때, 
좀 더 많이 소유하고 
집착하는 대상을 붙잡아 두었을 때 
행복하다고 착각하며 
살아 가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죽을 때 까지 집착하고 
그 집착의 대상을 끊임없이 
소유하고자 하는 행위들이 
중생들의 기본적인 삶이되버렸습니다. 
집착하는 대상을 얻었을 때 행복하고, 
집착하는 대상을 잃었을 때 
괴로움에서 허덕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 항상하는 것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에 
집착할만한 것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변화한다는 진리 앞에서 
집착은 괴로움을 동반할 뿐입니다. 
그러니 힘들고 괴로움을 만났을때
불제자 답게 또한가지 업장이 녹는구나하고.
공부재료로 도리켜서  놓을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좋다고 잡지도 않고 싫다고 버리지도 않고 
다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살면, 
그렇게 대 긍정으로 살면 괴로울 일이 없습니다. 
변하는 것을 변하도록 내버려 두고 
인정해 줄 수 있다면 
그 어떤 것도 집착하지 않게 되는 것이지요. 
다 받아들였을 때 업을 녹일 수 있고, 
인과응보라는 육도윤회의 사슬에서 
조금씩 벗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마음속에 새기시길 깊이깊이 당부드립니다. 
지금 마음낸 그 자리에서 바로 성불합시다. 
변함없는 인연의 고리 꼭잡으시고  
피안의 언덕 넘어 지혜의길로 우리 함께갑시다!
             *출가 사문 도창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