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에 
5온이 공한 도리를 
비추어 보면 일체의 고통과 
액난에서 벗어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5온은 색·수·상·행·식(色受相行識)이고. 
색은 물질 즉 육체이고, 
수·상·행·식은 정신입니다.
물질인 색은 
지·수·화·풍(地水火風) 4대가 
인연 따라 모인 것이니 공이요, 
수· 상·행·식은 
감수작용, 상상작용, 의지작용,
 분별작용이 한데 어울려 
하나의 정신작용을 일으키므로 
공이라 하는 것 입니다. 
독립된 실체가 있다면 
상호 연관된 관계가 끊어져 없으므로 
고통이란 있을 수 없는 이치입니다. 
그러나 지(地)는 지대로, 
수(水)는 수대로, 화(火)·풍(風)도 
각기 제 좋은대로만 하려 한다는 것 이지요. 
정신도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감수작용은 감수작용대로, 
상상작용은 상상작용대로, 
의지작용은 의지작용대로, 
분별작용은 분별작용대로, 
각기 제 모습을 드러내 자랑코자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잘 되지 않으니 
고통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각기 떨어진 
주인이 없는 것이라서 
따로따로 떼어놓을 것 같으면 
있다고 할 것이 없는것입니다. 
따로따로 떼어놓지 않는다 할지라도 
시간적·공간적으로 잠시도 
고정 불변하는 것이 없으니 
있다고 할 것이 없다는 것이지요. 
있다고 할 것, 없는 것을 부여 잡고 
나라고 생각하고, 그 나를 중심으로 
내 것을 형성하다보니 나 아닌 것과 
내 것이 아닌 것과의 대립적 관계에서 
온갖 탐욕과 진애가 생기고 
사랑과 갈등이 생겨서 
세상에 온갖 고통이 실꾸러미 처럼 
딸려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몸, 즉 
5온이 공한 도리를 확실하게 비추어 보아 
내가 없는 것을 알았다면
어찌 거기에 내가 없는데 무슨 고통이 
달라붙겠습니까? 
그러나 이 몸이 헛것이라 하여 
업신여기거나 
염세적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되지요. 
왜냐하면 지·수·화·풍 4대나 
색· 수·상·행·식 5온은 
아무런 죄가 없는 것입니다. 
그 놈은 끌고 다니는 마음에서 
일어난 생각 때문에 
너 나를 구분하는 것이지, 
4대 5온 때문에 
분별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모든 것은 
인간 구성의 요소에 불과한것. 
그것을 나라고 생각하는 놈이 있어 
너 나를 구분하므로 
죽고 싶은 생각이 나고 
감정과 감정이 
대립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색도 인연이니 공과 다르지 않고 
공도 인연이니 색과 다르지 않습니다. 
색불이공(色不異空)이요, 
공불이색(空不異色)이라면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이라. 
있는 것이 곧 없는 것이요, 
없는 것이 곧 있는 것
이기 때문이라. 
색은 수·상·행·식이 아니고는 
인식될 수 없고, 
수·상·행·식은 색이 아니고서는 
그 모습을 나타낼 수 없으니. 
그러므로 이들은 
서로 다르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서로 형태만 달리하여 
나타나고 숨은 것에 불과하므로 
그의 본체는 불생불멸(不生不滅)하고 
불구부정(不垢不淨)한 것이며, 
부증불감(不增不減)한 것입니다. 
불교는 맑은 마음, 
언제나 맑은 마음입니다. 
맑은 마음이란 일상의 마음
"平常心"이 진실하다는 뜻입니다. 
차가운 물은 차갑고, 
뜨거운 물은 뜨겁죠.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누군가가 ‘나는 행복을 경험하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언제까지나 
행복을 위해 행을 계속한다면 
그것은 무엇인가를 자꾸 만드는 것입니다. 
무엇인가를 만들면 
그 무엇인가에 집착하게 되며, 
그것은 스스로에게 장애가 되어 
완전한 자유를 얻을 수 없게 됩니다. 
아마도 스스로 무엇인가에는 
자유를 얻을지 모르지만 
그것은 완전한 자유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완벽한 자유가 무엇일까요? 
참 자유 그런 것은 없습니다,
찾을수도 찾지도 마십시요,
"일체는 유심조"라 합니다,
스스로 자각하는 자 만이 
가질 수 있기에.............

 

마음속에 새기시길 깊이깊이 당부드립니다. 
지금 마음낸 그 자리에서 바로 성불합시다. 
변함없는 인연의 고리 꼭잡으시고  
피안의 언덕 넘어 지혜의길로 우리 함께갑시다!
             *출가 사문 도창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