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살이 모든일 들은 미리 
잘 준비하고 했어야 합니다.
목마르기전에 우물을 팠어야 했고 
배고픔을 맞기전에 온갖 
음식물을 준비했어야 합니다.
어느때를 막론하고 미리 노력함이란 
모든일을 바르게 하려는 마음입니다.
게으름을 부리거나 늑장을 부렸다면.
지금 해를 보내며 조그만 일도 나태나 
해태심으로 이룩된 것은 없을 것입니다.
성실하게 오늘의 일을 마감한다는 
마음이 먼저 한걸음 나와 있어야합니다.
한 마음 낸다고 하지 않습니까.
마음이 뒤쳐져 있으면 일은 
뜻대로 만족스럽게 성사될수 없습니다.
그만큼 마음은 일을 하는데 있어서 
앞서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마음이 하려는 뜻을 세우지 아니하면 
될 일이란 아무것도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한 마음 낸 자리에서 
밝은 슬기를 가져야하고 
그 슬기는 노력으로 감싸 주어야 합니다.
하루에도 온갖 잡다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일을 
항상 대비하고 있었다면 당황이나 
부대끼는 일이 있을수 없습니다.
불자는 미리 노력하고 내일의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이 되어야합니다.
닥치면 하지.그때가서 일을 처리하지.
이렇게 막연한 생각을 갖고 살았다면 
한해의 끝자락인 지금쯤 돌아보면
그저 덧 없음을 빼놓고는
그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리 노력하면서 일을 한 사람에게는 
한해가 가는것도 덧 없음이 아닐 것입니다.
수행의 길도 미리 마음내고 노력하는 
발심의 연속이 되어야 하듯이 말입니다. 
불교를 믿는 재가 불자들은 
남의 덕을 보려해서는 않됩니다.
사찰에 다니면서 자기자신의 
수행만 하고, 기도만 하는 
개인 신앙에만 치중한다면 
그는 부처님 덕을 보려는 것일뿐
아무런 공덕도 없습니다.
그러니 참 불자라면 주변 모든것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남에게 내덕을 보게하려는 삶 앞에는 
언제나 부처님이 함께하십니다.
사람은 숨을 쉬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 숨바람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숨을 보지 못하면서도 
지밀한 생명을 이어가지요. 
우주에 가득한 생명의 바람 을
겉으로 바람이라고 부르지만 
그 바람 한점에도 맑은 혜안으로 보면
부처님이 오롯이 나투어계십니다.
오묘한 생명을 길러 주는 것은 
숨어 있는 숨바람 이란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숨이 숨은듯 감춰져 있지만 
삶의 보람으로 나타나는 것은 삶의 바람입니다. 
삶의 바람을 구하는 사람은 
삶의 보람을 반드시 느끼며삽니다. 
그 고마운 숨 바람에서 처럼 
부처님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재롭고 가득하게 
펼쳐진것이 부처님의 생명입니다. 
부처님과 우리가 함께 공존하려면 
심심 미묘하게 생명의 숨으로 
숨겨져 바람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처럼 은밀한 자재성을 배우셨으니 
정성스런 마음을 합장공경하고
예경찬탄 하면 보살행이 될 것입니다. 
그 보살행의 극치로 정성드림이 더하면
생명을 이어가는 삶이 되는것입니다. 
이렇게 조금만 큰 눈으로 보면 
세상의 모든것이 더불어 살아왔습니다. 
또, 밝은 마음으로 보면 모든 법우들이 
도창스님 이라는 지혜의 샘물을 
나누어 먹으며 한해를 살아왔습니다.
그러니 법우님들 덧 없어하지마십시요.
한 마음내어 뜻있는 한해를 준비하고자
도창스님 후원회라는 배를 띄웠습니다.
한알만 빠져도 소중하고 안타까운
108염주알 같은 좋은 인연되어  
피안을 향해서 노젓지 않으시렵니까.
소승 염치 없이 시주 발우를 내밉니다.

일주일에 두번 올리는 글 
이해가 될때까지
날마다 읽으시고
마음속에 깊이 새기시길 
간절히 당부드립니다. 
지금 마음낸 그 자리에서 
바로 성불합시다. 
변함없는 인연의 고리 꼭잡으시고  
피안의 언덕 넘어 
지혜의길로 우리 함께갑시다!
             **도창스님 두손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