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게 살고자 노력해야 

우리의 마음이란 본래 흐르는 물처럼 
맑고 투명한 것일진데, 
대상인 ‘너’를 만나고 이일 저일에 부딪치며 
혼탁해져서 나를 주장하고 내 세우다보니 
화를 내고 싸움을 하게되는 것 아닙니까. 
그렇게 혼탁해 지는 것이 인간 삶의 과정이라면 
빨리 그 탁한 모습을 내던지고 맑디 맑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수행을 한다는 것은 결국 혼탁한 마음자리를 
빨리 정화해 내는 힘을 기르는 것이고 
그 맑은 자리를 오래오래 지키는 것일 뿐입니다.
“제악막작(諸惡莫作)하고 
중선봉행(衆善奉行)하여 
자정기의(自淨其意)면 
시제불교(是諸佛敎)라.” 
악한 일을 하지 않고 착한 일을 받들어 행하여 
스스로 마음을 맑히는 것이 
부처님의 모든 가르침이라고 했습니다. 
악한 일이란 다름이 아니라 
마음을 혼탁하게 하는 일입니다. 
남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상처를 주는 
그런 일만 악한 일이 아닌 것입니다. 
스스로의 마음을 혼란하게 하는 일은 
모두 악한 일입니다. 마음으로 지은 죄도 
죄업이 되는 이치도 결국 
생각으로 마음을 흐트리기 때문입니다. 
착한 일을 받들어 행한다는 것도 반드시 
눈에 보이는 선행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스스로의 마음을 맑게 하는 일이면 
모두가 착한 일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맑은 마음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면 
그 자리가 바로 부처의 자리이니 
어디가서 따로 부처의 진리를 
물을 필요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줄기 흐르는 시냇물도 우리에게 
소중한 진리를 가르쳐 주고 있으니 
다만 눈 밝고 마음 밝은 사람만 
그 가르침을 새길 수 있을 뿐입니다. 
마음을 맑히고 사는 지혜를 생각하며 
될 수 있는대로 좋은 생각 좋은 마음으로 
예쁘게 살고자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남과 다투고 시비하며 마음을 어지럽히는 일은 
나라는 부처를 죽이는 일이라 생각하면 
시시비비에 휘말리는 일도 없습니다.. 
지혜는 바로 맑고 맑아 하염없는 
마음에서 나오는 겁니다. 
일순간 혼탁 해지더라도 얼른 다시 맑아질 수 있는 
그 마음 자리에서 지혜가 솟아나고 
그 솟구치는 지혜의 힘으로 살아갈 때 
어떤 일을 만나도 열고 닫음이 명확해집니다. 
수행 정진의 문에 들어서도 태산같이 의연한 
진리의 자리를 누릴 수 있습니다. 
청정심이 곧 부처인 겁니다. 
부처님 법은 무엇을 하지말라는 법도 아니고 
하라는 법도 아닙니다. 그저 가장 바른 길이 
어디에 있는가를 가르치는 것이고 
가장 맑고 순수한 자리가 어디인지를 
넌지시 일깨워 주는 법입니다. 
그러나 절대적인 선도 절대적인 악도 없는 곳이 
바로 부처님 법이어서 둥근달 같이 
여여한 자리를 지키고만 있습니다. 
인연있고 깨우침이 있는 자는 그 환한 
빛에 의지해 제 갈길을 잘 갈 것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어둠 속에서 
돌부리에 채이고 넘어져서 허우적 거리며 
축생과 아수라의 세상으로 떨어질 뿐입니다.
부처님의 법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밝은마음으로 자신의 삶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또 깊은산 계곡물 같이 맑고 맑은 
마음을 유지하는 지혜를 갖추어야 합니다. 
지혜도 믿음도 다 이 마음 한 자락에 있으니, 
의심치 말고 마음을 맑히며 예쁘게 살고자 하는 
노력을 찰라 찰라 해야 할 것입니다. 
맑은 마음이 한량 없어 해가 떠도 그늘지지 않고 
해가 저도 어둡지 않은 그 곳에서 살아봅시다.

일주일에 두번 드리는 글 
이해가 되실때까지 날마다 읽으시고
마음속에 깊이 새기시길 간절히 당부드립니다. 
1.000일 기도에도 마음내어 꼭 동참 하십시요.
지금 마음낸 그 자리에서 바로 성불합시다. 
변함없는 인연의 고리 꼭잡으시고  
피안의 언덕 넘어 지혜의 길로 함께갑시다!
             *출가 사문 도창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