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불자들은 인과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어 문제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 
인과를 모르고 멸시하는 
사람임을 모르고 있습니다. 
탐·진·치 3독 중에 인과를 모르는 
어리석음(痴)이 가장 무서운 것입니다.
복(福)은 선한 마음과 
행동으로 짓는 것이지 
돈으로 사는게 아닙니다. 
만약 돈으로 살수 있다고 한다면 
세상 복은 재벌들이 다 사갈겁니다.
불자가 선한마음으로 복을짓기에는
관세음보살 염불이 공부의 기초입니다. 
염불이 입에 붙어 꿈에서도 
부를 정도가 되야 합니다.
행주좌와 어묵동정(行住坐臥 語默動靜) 간에도 
놓치지 않아야 하는 것입니다. 
‘관세음보살’을 끊어짐 없이 염할 경우 
관세음보살이 내 몸에 상주하고 있고, 
결국에는 내 자신이 관세음보살로 
화현됨을 체험하게 됩니다. 
염불은 자기가 부처임을 바로 깨닫는 일이고 
자기 속에서 부처님과 관세음보살님을 찾는 일입니다. 
그러니 염불이 선과 다르지 않다고 하는 것입니다.
염불을 열심히 하다보면 
나로 인해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이 
드러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관세음보살과 관음행자가 둘이 아닌 하나가 될 때 
비로소 관세음보살의 
32응신(應身)이 사실임을 알게 됩니다. 
또한 관세음보살이라는 하나의 명호속에 들어있는 
수많은 세계를 보고 느끼게 됩니다.
끊임없이 마음을 청정하게 하고 일심으로 
‘관세음보살’을 관(觀)하다보면 
마음이 밝아짐을 저절로 느끼게 됩니다. 
가능한 잠을 줄이고 시간이 날 때마다 
염불에 매진하다 보면 결국에는 선으로 이르게 되는 
견성을 체험하게 되는 겁니다. 
단지 깨달음의 방편이 다를 뿐 
그 목적과 종착점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염불은 이처럼 중요하면서도 그 방법은 간단합니다. 
염불을 통해 자비심 넘치는 
마음으로의 변화가 일어나면 
자신과 주위 사람, 영가나 모든 동·식물, 
사물에까지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말하자면 ‘자비의 염파(念波)’가 
자신과 사물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니 24시간 생활이 염불이 되어야 합니다. 
그 24시간 가운데 한 찰나라도 
관세음보살을 여읠 때 고통이 엄습합니다. 
<화엄경>의 ‘신시불모(信是佛母)’라는 말과 같이 
불교신행에 들어가는 믿음의 기초입니다. 
염불을 한다는 것은 자비로운 생각으로 만든 
염파(念波)를 끊임없이 내부와 외부로 방사해 
나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아무런 형식도 필요로 하지 않고 
그저 입과 마음으로 부르기만 하면 되니, 
이렇게 모든 사람이 쉽게 할 수 있는 
수행법은 없을 것입니다. 
복잡한 사상체계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의 귀의처가 될 수 있으니 
근기가 낮은 말법시대에 
적합한 방편이라 생각됩니다.
<신심명>에는 누구든지 깨치려면 
진여본성을 추구하기 보다는 
망령된 견해를 쉬어버리라고 했습니다. 
구름이 걷히면 태양이 빛나듯 
태양을 따로 찾으려 하지말고 
망상의 구름만 걷어 버리면 된다는 것입니다.
일체중생은 부처님과 같이 
자성청정한 진여본성을 다 갖추고 있어서 
본래 가지고 있는 것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진여자성을 
보지 못하는 까닭도 망견이 앞을 가려서 
보지 못하는 것이니 망견만 쉬어버리면 
진여자성을 달리 구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망견이란 곧 두가지의 견해, 
즉 선악. 시비. 증애. 등의 
분별심을 내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습니다. 
혹자는 둘은 버리고 하나는 취해도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종국에는 
이 하나마저도 놓아 버려야합니다. 
두가지 견해를 떠나서 중도를 
취했다 하더라도 중도에 집착하게 되면 
이것도 병이 됩니다.그러므로 
한생각도 나지 않으면 만법이 원융무애하여 
아무 허물이 없어지게 됩니다. 
보이는 경계마다 둘 아닌 것으로 보고 
지금 자신이 하고있는 일마다 
부처님께 공양을 올린다는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면서, 
머무르는곳마다 마음의 주장자를 세워 
탐진치에 속지않고 흔들림이 없으면 
현재 처한 그곳이 바로 
부처님 자리가 될것입니다.
(隨處作主 立處皆眞)
생사관문을 넘어서야 
비로소 세상일에 끄달리지 않고 
부닥치는 경계속에서 여여해질수 있으니 
진외한인(塵外閑人)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불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워서 
아는 것이지만 불심(佛心)은 곧 
그 가르침이 체화되어 
행(行)으로 직결되는 것입니다. 
불교는 시절인연에 따라 흔들려도 
불심의 근본은 흔들리는 법이 없습니다. 

일주일에 두번 드리는 글 
이해가 되실때까지 날마다 읽으시고
마음속에 깊이 새기시길 간절히 당부드립니다. 
1.000일 기도에도 마음내어 꼭 동참 하십시요.
지금 마음낸 그 자리에서 바로 성불합시다. 
변함없는 인연의 고리 꼭잡으시고  
피안의 언덕 넘어 지혜의 길로 함께갑시다!
             *출가 사문 도창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