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 좋은 계절에 
조용히 ‘효’의 도리를 생각해 봅시다. 
가정에서 불효하는 사람이 
세상에 나가 성공했다는 말은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효도는 백가지 행실의 근본이란 말은 
한치도 어김이 없는 말입니다. 
집안에서 어버이를 잘 모시고 
어른의 뜻을 그르치지 않는 사람은 
바깥에 나가서도 세상일을 
어른 모시듯 하는 법입니다. 
그리하여 한치의 실수가 없으며 
모든 일이 법도에 어긋나지 않으니 
이른바 출세라는 것도 
저절로 이뤄지는 것입니다. 
어른을 모신다는 것은 이런 것입니다. 
나를 내세우지 않고 
하심을 할 줄 아는 것이며 
그 하심의 자리에서 주위를 잘 정돈하여 
실수가 없는 생활을 하는 것이니, 
효도는 삶의 근본을 이루는 정신인 겁니다. 
또 집안에서 어른의 심기를 잘 살펴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사람은 
세상에 나가서도 남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 보는 아량으로 
모든 일에 임하게 됩니다. 
역시 무슨 일이든 실수가 없어 
분명하고 밝아 소위,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 건강해집니다.
효는 그저 윗사람 잘 섬기는 도리가 아니라 
사람다운 삶을 살아가는 정신의 
근본이 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은 곧 계율을 지키는 마음이요 
선정의 깊이를 더해가는 것이며 
맑은 마음을 유지하는 힘을 얻는 일입니다. 
조상에게 절하지 않는 종교도 있습니다만 
그것은 잘못 된 것입니다. 
조상은 나의 다른 이름인데 
조상을 부정하게 생각해 절하기를 꺼린다면 
그것은 곧 나를 꺼리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조상과 후손은 모두가 지금 여기 있는 
나의 다른 이름일뿐 결코 
둘이 아닌 이치를 잘 알아야 합니다. 
윤회하는 중생은 
모두가 한 몸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고양이가 영원토록 
고양이일 수 없고 지금의 소가 
영원토록 소로만 있는 것이 아니어서 
소가 지금 먹은 볏짚이 어느 생에서인가 
말의 배를 부르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멋진 도리입니까. 
오늘의 내가 어제의 너 였음을 알면 
어찌 시비와 다툼이 있겠습니까. 
하물며 이생의 부모를 
남대하듯 하는 것은 
윤회 인연의 실타래를 
마디마디 끊어 놓는 일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부모를 잘 모시는 것은 
어제의 나 혹은 내일의 나를 
잘 보살피는 일임을 명심하십시오 

일주일에 두번 드리는 글 
이해가 되실때까지 날마다 읽으시고
마음속에 깊이 새기시길 간절히 당부드립니다. 
1.000일 기도에도 마음내어 꼭 동참 하십시요.
지금 마음낸 그 자리에서 바로 성불합시다. 
변함없는 인연의 고리 꼭잡으시고  
피안의 언덕 넘어 지혜의 길로 함께갑시다!
             *출가 사문 도창 합장*